비임상시험 전문 CRO 업체 켐온이 정부 신약 개발 및 삼성바이오 신약 투자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는 의약품, 식품, 화장품 등의 물질이 개발되는 과정에서 관련 연구개발용역을 제공하는 전문 연구개발산업을 의미한다. 켐온은 △안전성(독성 및 부작용) 평가 △안전성 약리(중추신경계, 심혈관계, 호흡기계 등) 평가 △유효성(약효약리) 평가, 4)기타(병리, 분속) 평가의 4가지 분야에 연구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켐온은 전일 대비 200원(9.90%) 오른 2220원에 거래 중이다.
켐온은 바이오톡스텍, KIT(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부설), LSK글로벌파마서비스 등과 CRO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켐온의 경우, 최근 △화평법 시행 △삼성바이오로직스 신약 투자 △정부 신약 개발 자금 지원 등의 수혜를 보는 기업이다.
정부는 7월부터 국내에서 제조·수입·유통되는 화학물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는 법안을 적용하고 있다. 화학물질에 대한 안정성 평가는 신약개발 과정에서의 독성검사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비임상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의 수혜가 이어지고 있다. 컴온은 대부분 평가항목에서 GLP(비임상시험기관) 인증을 받았으며 실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신약개발지원 프로젝트도 켐온의 실적 및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는 ‘국가신약개발지원사업’(가칭)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3개 부처가 앞으로 10년간 예산 2조 원 투입을 목표로 업계, 학계, 정부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거쳐 늦어도 11월에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기존 330억 원(3년) 규모였던 사업이 2조 원(10년) 규모로 대폭 확대되는 셈이다. 정부가 바이오벤처기업의 창업을 지원하며, 비임상 CRO 시장 또한 후광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삼성이 대규모 투자를 알리며 불붙인 신약 개발 이슈도 켐온에게 호재다. 국내 상당수 기업은 신약 개발과 관련, 미국 식품의약청(FDA) 등의 해외 기관 인증 과정에서 비임상 CRO 위탁을 한다. 제약·바이오·화장품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따른 비용(연구인력, 장비)과 시간을 절감하고 핵심역량 집중하기 위해 GLP(Good Laboratory Practice) 인증을 획득한 CRO기업에 위탁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비임상 CRO 위탁 시장의 지속적인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