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는 ‘하이원 워터월드’ 내 불법 영상물(몰카) 촬영 근절을 위해 고성능 불법 촬영기기 탐지기를 도입해 특별점검을 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여름마다 증가하는 디지털 범죄 발생을 예방하고 여성들이 하이원 워터월드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하고자 마련됐다.
하이원리조트는 워터월드 운영시간뿐 아니라 개장 전과 폐장 후에도 로커, 화장실 등 취약지역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달 개장한 하이원 워터월드는 강원랜드가 1672억 원을 들여 강원 정선군 사북읍 하이원 그랜드호텔 앞에 조성한 워터파크다.
국내 워터파크 몰카 범죄 관련 경각심이 높아진 것은 2년 전 수영장 불법 사진 유표 사건 때부터다.
앞서 2014년 여름 한 20대 여성이 매번 수십만 원의 돈을 받고 경기도 2곳과 강원도 1곳에 소재한 워터파크 3곳과 서울 한강의 둔치에 위치한 야외수영장 1곳 등 4곳에서 여성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했다.
이후 2015년 여름 이 동영상이 인터넷에 급속도로 유포되면서 불특정 다수의 여성들이 피해를 보는 등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