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6일 한국콜마에 대해 하반기 화장품 본업 호조에 따라 주가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한국콜마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3.9%, 36.7% 늘어난 3601억 원과 246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크게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소폭 하회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 대비 하회한 이유는 80억~90억 원 규모의 CKM(구 CJ헬스케어) 인수 관련 비용이 일시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연결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43.7%, 49.8% 증가한 2459억 원과 225억 원을 기록해 메리츠종금증권의 기존 추정치 대비 크게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이 카버코리아, JM솔루션 등 국내 고객사들의 폭발적인 오더 확대와 에보리안 등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탄탄한 본업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CKM 인수 효과로 당분간 높은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CKM 인수로 올해 기준 순차입금 9608억 원으로 추정되는 부채 부담이 증가할 것이지만, 현재 주가에 재무적인 우려감은 대부분 반영돼있다”며 “하반기 화장품 본업 호조와 내년 중국 무석 신공장 성과에 따른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