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사령탑 유력" 벤투 감독 누구? 포르투갈 출신 명장, 2002 한일월드컵 한국전 활약도

입력 2018-08-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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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AP/연합뉴스)

한국 축구를 이끌 새 사령탑으로 포르투갈 출신 파울루 벤투 감독이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조선은 16일 에이전트를 인용해 "대한축구협회(KFA)가 벤투 감독과 미팅을 가졌고 벤투 감독 역시 제안에 동의했다"며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감독은 9월 코스타리카, 칠레 등과의 평가전부터 팀을 이끌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활약할 전망이다.

김판곤 위원장은 8일 유럽으로 축구해 직접 후보군을 만났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루이스 페릴피 스콜라리,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바히드 할릴호치치 등 다수의 감독이 새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벤투 감독은 거의 언급되지 않아 깜짝 발탁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벤투 감독은 태극전사를 이끌 감독으로서 조건을 갖췄다. 현역 시절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2002 한일월드컵 한국전에서도 활동했다. 벤투 감독은 지도자 부임 이후에도 승승장구했다. 2005년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사령탑으로 지내며 컵대회, FA컵 우승 등을 일궜으며 2010녀부터 2014년까지 포르투갈 대표팀을 리드해 유로2012 4강에 올랐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도 진출했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 크루제이로,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감독직은 물론 중국 충칭 리판 등 아시아 축구를 경험하기도 했다. 김판곤 위원장이 차기 감독 선임 조건으로 내걸었던 '월드컵 예선 통과 또는 대륙컵 우승을 지도한 감독', '세계적인 리그에서의 우승 경험' 등에도 부합하는 셈. 벤투 감독은 7월 충칭 리판에서 물러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벤투 감독 선임 결정에 아직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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