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홈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주 52시간제 도입에 발맞춰 매월 동호회의 날을 지정하고, 임직원들의 취미생활과 자기개발을 돕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한샘 관계자는 “임직원이 외부 기관을 찾지 않아도 될만큼 사내 동호회가 활발하게 운영 중”이라며 “2015년부터 매주 둘째 주 금요일을 동호회의 날로 지정해 조기 퇴근하는 등 동호회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샘은 현재 요리, 악기, 운동, e스포츠, 꽃꽂이 등 총 50여 개의 동호회에 약 800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샘 측은 “동호회는 취미생활과 자기개발 효과 외에도 사업부서간 원활한 소통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서로 다른 사업부서원들끼리 같은 취미활동을 공유하면서 생긴 친분이 사업부간 협업을 할 때에도 원활한 소통에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리 동호회 ‘한끼’의 회장을 맡은 곽송이 과장은 “동호회 활동을 한 지 3년이 지나면서 요리에 대한 실력뿐 아니라 사내 다양한 직군, 직급과 소통 능력도 늘어가고 있다”며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라 힘들기도 하지만 동호회 활동은 활력소와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자전거 동호회 ‘따릉이’ 회원 인희원 대리는 “사내 어린이집에 두 아이를 맡기고 있어 평소 활동일에는 참여하지 못하지만 조기 퇴근하는 동호회 날만큼은 꼭 참석해 업무상 스트레스도 풀고 동호회원간 친목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한샘은 특히 여성 임직원 비율이 높은만큼 모성보호제도를 강화해 시행하고 있다. 임신 전 기간 6시간 단축근무와 PC 오프(OFF)제, 육아휴직 2년으로 연장, 70명을 보육할 수 있는 사내 어린이집 운영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는 일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집중근무시간제, 퇴근방송, 스마트워크 운동 등을 통해 야근을 줄여 임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자기 개발에 힘을 쏟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한샘은 앞으로도 동호회를 포함한 다양한 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