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과 태권도가 대한민국 금메달 사냥을 견인했다. 대한민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회 사흘째인 20일 현재 금메달 5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달성, 중국과 일본에 이어 종합 순위 3위를 유지했다.
펜싱 사브르의 간판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 후배 오상욱(대전대)을 15-14로 누르고 아시안게임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다.
구본길은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선수 중 최초로 3회 연속 우승 타이틀을 안았다.
이에 앞서 여자 펜싱 플뢰레 전희숙(서울시청)은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의 푸이팅을 8-3으로 제압하고 한국 펜싱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전날 금메달 2개를 따내며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태권도는 이날에도 금메달 1개를 추가했다. 세계태권도 경량급 챔피언 김태훈(수원시청)은 겨루기 경기 첫날 남자 58kg급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니야즈 풀라토프를 24-6으로 완파했다.
김태훈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한 체급 올려 출전해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민국은 대회 사흘째인 이날 금메달 5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달성해 중국, 일본에 이어 종합 순위 3위를 지켰다. 사격에서 정은혜(인천남구청·여자 10m 공기소총)와 강지은(kt·여자 트랩)이 각각 은메달을 확보했으며 안대명(울산북구청·남자 트랩)이 동메달을 보탰다.
마장마술 대표팀이 단체전 은메달, 태권도 하민아(삼성에스원·여자 53kg급)와 김잔디(삼성에스원·여자 67kg급)가 은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또 수영 강지석(전주시청·배영 50m)과 이주호(아산시청·배영 100m), 레슬링 김형주(제주도청·여자 자유형 50kg급), 남경진(울산남구청·남자 자유형 125kg급), 김재강(칠곡군청·남자 자유형 97kg급), 공병민(성신양회·남자 자유형 74kg급)이 각각 동메달을 얻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