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 인상에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37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일대비 3000원(2.09%) 오른 14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기는 전략 고객들이 MLCC 공급부족 장기화를 고려해 가격보다 물량확보를 최우선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MLCC 가격을 평균 30% 인상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반기부터 전략적으로 MLCC 가격을 인상해 글로벌 MLCC 업체로서 가격 주도권을 확보하고, 독과점적 시장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자동차용 MLCC 매출이 수직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20년 삼성전기 전장용 MLCC 매출은 1조3000억원으로 예상되며 3년 만에 43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8월 현재 전장용 MLCC 공급 부족률이 40%에 육박하고, 안전 편의기능의 자동차 전장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자동차의 MLCC 소요원수가 6년 만에 3배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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