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어린이집 학대로 인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경북 구미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밥을 먹지 않거나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동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2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학부모 2명이 고아읍 한 아파트 어린이집의 30대 보육교사가 3살난 아들과 딸을 학대했다고 신고했다.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에서 보육교사는 3살 남아가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머리를 손으로 누르고 이불과 베개로 얼굴을 덮어씌웠다. 학부모들은 "잠을 안 잔다는 이유로 손으로 머리를 치는 모습도 있다"며 "어린이 11명이 생활하는 반에서 보육교사가 팔을 잡아끌어 강제로 죽을 먹였다. 아이가 겁에 질려 울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하자 어린이집 협조를 받아 CCTV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한 뒤 아동학대 혐의가 드러날 경우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