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기에 대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의 호황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2716억 원에서 3013억 원으로 상향한다”며 “MLCC 가격 상승률은 8%로 가정하는데, 볼륨(출하량)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IT 성수기와 초소형 MLCC의 매출 비중 상승이 맞물리고 있다”며 “MLCC 소형화로 웨이퍼당 MLCC 생산량이 늘고 있고, 해외 고객사들로의 전장용 MLCC 매출도 늘어나 출하량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MLCC 가격은 4분기에도 상승할 것”이라며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로부터의 수요는 다소 부진하지만 MLCC 쇼티지(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가 이어지면서 가동률 하락의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연구원은 “3분기부터 MLCC 전장 모멘텀이 시작되고,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9836억 원, 1조4000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아직 고점을 논할 국면이 아니며, 단기 실적과 중장기 성장성 모두 기존 예상치보다 낙관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