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에 출전한 강채영(왼쪽부터), 이은경, 장혜진이 25일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 엘리미네이션 라운드에 앞서 연습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장혜진(31·LH), 강채영(22·경희대), 이은경(21·순천시청)으로 이뤄진 여자 리커브 대표팀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여자 리커브 단체 8강전에 베트남에 세트 승점 6-0으로 승리했다.
북한팀은 전날 혼성전 결승 진출에 성공한 강은주를 비롯해 리지향, 박향순으로 우리를 상대했다.
우리 팀은 1세트에서 이미 세 선수가 10점을 한 발씩 쏘며 북한을 10점 차로 제치고 세트 승점 2점을 가져왔다. 2세트에서 이은경이 첫발에서 7점으로 흔들렸으나 이내 세 선수가 나란히 10점을 쏘면서 2세트도 승리해 세트 승점은 4-0이 됐다. 대표팀은 3세트도 가뿐히 승리하고 준결승을 확정했다.
앞서 여자 개인전과 혼성에서 연이어 8강에 떨어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장혜진은 이날 자신감을 되찾은 듯 침착하게 10점 행진을 이어갔다.
북한은 강은주가 선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실력이 그에 미치지 못해 우리와는 큰 수준차를 보였다.
이날 남북의 8강 경기 중에는 양 팀 지도자들과 남자 선수들이 나란히 서서 대화를 나누며 화기애애하게 응원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일본-인도네시아의 8강전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