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브릿지투자증권은 광동제약에 대해 27일 영업실적 성장 정체로 투자매력이 감소했다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9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광동제약은 비타500, 삼다수,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등 음료 판매 비중이 높은 제약사다. 최근 제약사로서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백신, 전문의약품 비중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개발공사와 삼다수 판매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제주도 지역과 비소매ㆍ업소용은 제외되면서 올해 매출액 성장이 정체됐다.
하태기 연구원은 "상반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3369억원,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148억원을 기록했다"며 "자회사 코리아이플랫폼은 반기 매출액 2433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이 1억원 내외로, 수익 기여도는 제한적인 편"이라고 분석했다.
주력사업인 음료부문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성장 정체 구간으로 판단했다. 삼다수도 1분기 7.1% 성장했지만, 2분기에는 5.9% 감소했다. 전문의약품 부문도 백신매출이 소폭 감소했고, 병원 매출 성장도 정체됐다.
하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원가율 67.1%에서 올해 상반기 67.8%로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했다"며 "원가구조가 개선되지 않는 점도 실적 개선에 아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매출 성장 정체와 삼다수 마진 축소, 처방의약품 부문의 낮은 마진 등이 실적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영업실적도 비슷한 성장 정체가 예상돼 중단기 투자매력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