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사료, 아프리카돼지열병 반사익…돈육 국내 유통사 지분 100% 보유

입력 2018-08-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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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사료가 중국산 돈육을 유통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 외 돈육을 유통하고 있는 케이미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측은 중국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반사이익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한일사료에 따르면 정육유통부문에서 상반기 국내 생산량 증가, 수입량 증가 및 폭염에 따른 성수기 수요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돈육의 경우, 최근 북한과의 국경 접경 지역인 중국, 심양시에서의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중국의 수입량 증가의 영향으로 4분기부터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케이마트는 중국 이외의 국가의 돈육을 국내 유통하고 있어 유통물량 수급에 영향이 없다”며 “중국 돼지열병 사태에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의미”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인 중국은 앞서 이달 3일 중국 랴오닝성 심양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최초 발병한 이후, 8월 16일 허난성 정주시, 그리고 8월 19일에는 장쑤성 운강시에서 잇따라 발병이 보고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 100%에 이른다. 매년 겨울마다 축산 농가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구제역의 치사율이 50% 정도인 만큼 심각한 질환이다.

해당 바이러스는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예방이 최우선으로 조치된다. 일단 발병을 하게 되면 해당 농장은 물론 가까운 주변 지역의 돼지들도 모두 매몰 처분되기 때문이다.

현재로썬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멸균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아염소산 나트륨, 차아염소산 칼슘 등 산화제, 수산화나트륨, 탄산나트륨 등 알칼리제를 포함한 소독제가 꼽히고 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이 발생해 국경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리나라는 현재 중국산 돼지고기 수입이 금지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외 비교적 돼지열병에서 자유로운 국가의 돈육 수요가 중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사료는 케이마트가 유통하는 돈육은 돼지열병과 무관한 국가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발 돼지열병 확산 우려감이 커짐에 따라 시장에서는 대성미생물, 이글벳, 제일바이오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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