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으로 가뜩이나 영세한 미용업에 1인 업소 증가”
▲대한미용사회중앙회가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소상공인연합회)
대한미용사회중앙회(미용사회)가 27일 미용업 특성을 고려한 최저임금 차등화를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단체인 미용사회는 이날 광화문에 있는 '소상공인 119민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중앙회는 “소상공인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최저임금 결정으로 경영 파탄에 이르게 된 상황에 분개한다”고 밝혔다.
최영희 미용사회 회장은 “최저임금은 2017년도에 비해 2019년 2년 만에 무려 29%가 인상되었으며, 임대료, 재료비 인상 등으로 미용실 경영 환경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며 “4대 보험 업주 부담분을 포함하면 샴푸도 하지 못하는 스텝에게 월 206만 원을 지불해야 하는 현실”이라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미용실은 공장이 아니라 미용 서비스 기술을 배우는 도제 학습이 이뤄지는 현장”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스텝 인력 채용을 꺼리게 되고 가뜩이나 영세한 미용업에 1인 업소가 증가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회는 “전국의 미용업소들은 생존을 위해, 미용업의 미래를 위해 8.29 소상공인 총궐기에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소상공인들은 소득 성장이 틀리다고 이야기한 적은 없으나 소득 성장에 소상공인들은 어디 있단 말인가“라며 ”소상공인들이 살아야 한다는 것을 정부 당국자들은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