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예산안] 전통시장에서 K-Pop 콘서트…드론+로봇 전투단 창설

입력 2018-08-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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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처음 시작하는 이색적인 예산안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도 예산안' 사전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내년부터 위기·재난발생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K-Pop 콘서트가 열린다. 또 드론과 로봇을 합친 드론봇 전투단이 대대급으로 창설된다.

정부는 28일 국무회의를 열고 '2019년 예산안'을 확정했다. 내년 정부예산안에서 이색적인 사업들을 모아봤다.

우선 방탄소년단, 워너원 같은 K-Pop 스타들이 전통시장을 찾아가 콘서트를 하는 '전통시장 K-Pop 문화연계 홍보 사업(2억 원)'이 시작된다. 정부는 위기지역, 재난발생지역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연 2회 K-Pop 콘서트를 개최하고 이와 연계한 해외홍보·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처음 시행된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예산이 80억 확대돼 총 10만 명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근로자가 20만 원을 적립하면 기업이 10만 원, 정부가 10만 원을 적립해준다.

저소득층 밀집지역과 범죄우려지역에 남녀공용화장실을 분리한다. 일단 내년에 전국 226개 시군구에 2개소씩 452개소를 지원한다. 2016년 5월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이후 남녀공용화장실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내년부터 전방·격오지부대 장병 3만6500명에게 5만6100원짜리 동계 패딩형 운동복이 지급돼 더욱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제초·제설 작업도 47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민간 전문 업체에 위탁한다.

무선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낙도·오지 지역의 마을회관, 주민센터에 100억 원을 지원해 공공 와이파이(Wi-Fi) 1만대를 설치한다.

내년에 처음으로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3115억 원)이 시작한다. 정부는 정기권과 연계한 보행·자전거 마일리지 지원으로 교통비를 30%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주요 박물관·미술관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확대에 2억 2600만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아울러 전국 260개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내 화장실에 물래카메라 전문 탐지장비가 구축된다.

미세먼지, 폭염, 혹한에도 아이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놀이체험시설이 60개소 생긴다. 시·도나 시·군·구에 있는 육아종합센터에 리모델링비 1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4차산업혁명을 대비하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독려하고 실생활 문제해결력을 배양하는 무한상상실이 우선 내년 7개 국립부설중학교에 설치된다. 정부는 학교에 설치하는 창의적인 공간으로 학생의 창의성, 상상력,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러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실험·제작을 하거나 UCC 제작·스토리 창작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디 뮤지션의 온라인 플랫폼 유통을 위한 공연 영상콘텐츠 제작을 지원해 해외 홍보를 지원하는 사업도 30억 원이 새로 배정됐다. 정부는 제2, 제3의 방탄소년단이 나올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방탄소년단의 해외진출 성공요인은 SNS 활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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