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중공업연구소 중심 기술경영 ESS 괄목 성장

입력 2018-08-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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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연구소 신뢰성 평가센터에서 제품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
효성은 ‘기술경쟁력이 곧 성공의 DNA’라는 기술 중시 경영을 바탕으로, 스판덱스·타이어코드 등 핵심 제품을 글로벌 ‘넘버 1’ 자리에 올려놓았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효성은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회사로 성장해 왔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노력해야 한다”고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효성은 주력 제품의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에 맞춘 기능성 소재를 선보인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효성은 연구개발(R&D)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1971년 효성은 경기도 안양시에 효성기술원을 세워 섬유화학과 전자소재, 신소재 산업용 원사 분야 R&D를 수행하고 있다. 효성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스판덱스와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함께 탄소섬유·폴리케톤 등 고부가가치 신소재 제품 연구에도 주력하고 있다.

1978년 경상남도 창원시에 설립된 중공업연구소는 중전기기, 산업용 전기전자·미래 에너지 및 시스템 분야 R&D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 부상하는 신재생에너지 트렌드에 맞춰 효성 중공업은 ESS, STATCOM, HVDC 분야의 기술 혁신을 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원자력 발전소용 초고압변압기와 1100㎸급 극초고압차단기 등을 개발해 송배전용 중전기기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업계는 효성중공업의 ESS 부문 성장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 발표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ESS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대형 배터리 시스템’으로 태양광·풍력 등 생산량이 가변적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필수적인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각지에 흩어져 있는 태양광·풍력 설비에서 발전한 전력을 필요한 곳에 보낼 수 있도록 적절히 제어할 수 있는 전력계통 기술력이 필요하다. 효성중공업은 35년 이상 중전기기를 설계·제작한 경험과 함께 ESS에 필수적인 PCS(전력 변환 장치)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등 원천 기술력이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ESS 시장을 적극 공략해 국내 선두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효성중공업은 중전기기 기술력에 빅데이터 및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에너지 솔루션 개발에 나서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 확대 및 역량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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