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에이가 김종학프로덕션을 전격 인수하면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에스에이는 초록뱀이 보유 중인 김종학프로덕션 주식 70만7560주 전량을 150억 원에 양도받았다. 초록뱀은 대내외적인 제작 시장 상황을 고려해 경영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에스에이는 지난 24일 154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 한 바 있으며, 앞서 8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받은 부분까지 더하면 총 234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앞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스에이가 인수한 김종학프로덕션은 1990년대 초반부터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황금시대', '대망', '해신', '풀 하우스', '패션70's' 등 폭넓은 장르의 드라마를 제작해 온 국내 대표 드라마 제작업체다.
최근에는 모바일 시대 흐름에 맞춰 웹드라마 시장에 뛰어들면서 콘텐츠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2015년 선보인 웹드라마 ‘고품격 짝사랑’은 중국 대표 포털 소후닷컴을 통해 처음 공개된 이후 온라인 재생 수 3억 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스에이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자회사인 영화 전문 플랫폼 ‘맥스무비’와 VFX 전문기업 ‘투엘(2L)’ 등과 함께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변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