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욱 신임 통계청장이 이달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고이란 기자 photoeran@)
강신욱 청장은 29일 취임 인사차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기자실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강 청장은 황수경 청장에 이어 이달 26일 통계청장으로 임명됐다. 황 전 청장은 올해 1ㆍ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제대로 대응을 못 했다는 이유로 경질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날 강 청장은 가계동향조사의 문제점에 대해 "고용은 3만 가구를 하고 있고 가계소득은 8000가구가 대상"이라며 "국세청 등의 행정자료를 이용해 설문조사 방식을 보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어떻게 할지는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청와대서 나쁜 지표가 나왔을 때 외압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는 "어떤 방식이든 조사에 근거해 발표하고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올해 5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으로 있으면서 통계청의 1분기 가계동향조사 놓고 조사 표본의 문제 등을 비판하는 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했고 이 인연으로 통계청장으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