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30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2분기 어닝쇼크와 주력제품 가치 산출에 활용되는 이익률을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12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낮췄다. 다만 전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고성장과 모멘텀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2.6% 줄어든 1838억 원을, 영업이익은 71.5% 감소한 15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추정치를 하회했다.
강양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트룩시마와 허쥬마 매출 확대에도 지난해 발생했던 미국 인플렉트라 매출 3분기 이연에 따라 시장 추정치를 하회하는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타 지역대비 판매 가격이 높은 미국 인플렉트라 매출 3분기 이연과 주력제품 램시마 유럽 내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가격 인하로 시장 추정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직접판매 체계 구축을 위한 인건비 증가와 새 회계기준(IFRS15) 도입 후 적용되는 제품의 판매가격이 과거 확보했던 재고 단가 대비 높게 책정돼있어 이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이 반영됐다는 게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하반기에 모멘텀이 다수라는 점은 긍정적이다. 강 연구원은 "전세계적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2021년까지 연평균 25% 성장하고, 올해 하반기 중 미국 내 트룩시마 출시와 유럽시장 내 주력제품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