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는 빠다코코낫을 사용한 ‘앙빠’라는 이름의 DIY(do it yourself) 디저트가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가 늘어 최근 3개월간 매출이 전년비 30%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대용량 타입의 제품은 50% 이상 증가했다.
앙빠는 빠다코코낫 사이에 팥 앙금, 버터를 넣어 샌드위치처럼 만든 디저트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앙버터(앙금+버터) 빵에서 빵을 빠다코코낫으로 대체한 것. 빵보다 바삭한 식감이 앙버터와 잘 어울리고 디저트로 딱 적당한 크기다 보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유통기한도 더 길어 인기를 끌고 있다.
앙빠는 원래 서울 일부 카페에서 내놓던 메뉴였다. 고객들의 호응이 이어지면서 점차 확산하기 시작했고, 간편한 조리법 때문에 집에서 만들어 먹는 레시피가 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됐다. 현재 SNS상에는 앙빠와 관련해 다양한 레시피 소개나 시식 후기 등 수천 개의 게시글이 넘쳐난다.
롯데제과는 AI(인공지능) 트렌드 분석 시스템 엘시아(LCIA)를 통해 앙빠의 등장을 발 빠르게 파악했다. 올봄부터 앙빠의 버즈량이 급증하고 확산하는 조짐이 보이자 롯데제과는 회사 공식 SNS를 통해 앙빠 관련 콘텐츠를 만들고, 최근에는 앙빠 레시피를 제품 후면에 삽입하는 등 본격적인 앙빠 알리기에 나섰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빠다코코낫이 워낙 오래된 장수 제품이다 보니 취식 연령대가 높았다. 하지만 최근 앙빠가 유행하면서 젊은 20~30대 여성층의 취식 비율이 높아졌다. 브랜드가 젊어졌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라며 향후 빠다코코낫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를 네티즌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