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글로벌 인수합병에 주목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박상준 CJ제일제당 연구원은 31일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역에서 식품 업체 M&A에 나서고 있다”라며 “2016년부터 베트남과 러시아의 현지 식품 업체들을 인수해왔고, 올해는 미국과 독일 M&A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동사의 해외 식품 매출에서 규모가 가장 큰 미국에서는 서부와 동부로 나눠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현재 미국 서부와 동부에 각각 2개, 3개의 공장을 운영 중이고, 만두, 레디밀, 면류 등을 중심으로 생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 동사의 글로벌 핵심 제품은 ‘비비고 만두’로,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제품 차별화를 통해 성공했던 사례가 있다”라며 “외형 성장을 위해 국가별 현지화 전략과 미국 내 유통망 확대가 중요한데 한국식 만두 제품을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해,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에서 매출을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미국 Schwan’s Company의 인수 여부가 동사의 주가 흐름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그동안 CJ제일제당이 인수했던 기업들보다 규모가 현저히 크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과 딜 구조로 성사되면 실적 추정치와 밸류에이션 레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