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계속 수사 중인 사안”...JD ““근거 없는 혐의로 몰려 구속”
▲2015년 3월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중국 해외직판 성공 세미나-중국 B2C 시장을 이끄는 제이디닷컴이 온다’에서류창둥 징둥그룹 회장이 JD닷컴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 회장은 미국 출장 중 미네소타대학의 중국인 학생과 연관된 부적절한 행동을 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경찰에 체포됐다.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헤네핀 카운티 경찰은 1일 오후 류 회장을 석방했으나 계속 수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존 엘더 대변인은 “그는 부적절한 성적 혐의로 체포했다가 이튿날인 1일 오후에 석방했다”면서 “계속 수사 중인 사안이며, 공소시효 이내에는 언제든 기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JD닷컴은 이날 성명을 내고 “류 회장이 근거 없는 혐의로 몰려 구속됐으나 곧 풀려났다”면서 “류 회장은 예정된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NYT에 따르면 류 회장이 성폭력 혐의에 연루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류 회장은 7월 호주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한 파티의 주최자로 지목됐다. 추후 그는 직접적 사건과는 관련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류 회장은 20대 초반의 나이로 유통업에 뛰어들어 중국의 대표적인 스타가 된 경영인이다. 한때 중국의 ‘10대 부호’에 꼽히기도 한 류 회장은 2016년 중국 부호 순위 1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