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상여금이 '평균 62만 원'으로 조사됐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두 배가량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기업 880개사를 대상으로 '추석 상여금'에 대해 조사한 결과 48.9%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원 1인당 추석 상여금 평균은 62만 원으로, 2016년(71만 원)과 2017년(66만 원)에 비해 다소 줄었다.
추석 상여금 지급액은 기업 형태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대기업은 평균 119만 원, 중견기업은 76만 원, 중소기업은 59만 원의 순이었다.
상여금 지급 계획도 대기업은 절반 이상인 60.9%가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답한 반면, 중소기업은 48.6%만 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가 54.2%(복수응답)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가 38.1%,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가 18.8%, '물가상승으로 인한 추석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가 9.8%, '상반기에 거둔 실적이 좋아서'가 5.6%였다.
상여금 지급 방식으로는 '별도 상여금 지급'(51.6%)이 가장 많았고, '정기 상여금으로 지급'(43.7%), '정기 상여급,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4.7%) 순으로 조사됐다.
추석 상여금을 미지급한 기업은 그 이유로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가 35.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명절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29.8%), '지급 여력이 부족해서'(28.7%), '불경기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20.9%), '상반기 성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8.2%), '연말에 별도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어서'(4.7%) 등이 있었다.
한편, 올 추석에 기업의 72.8%는 직원들에게 선물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직원 1인당 선물 평균 예산은 6만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