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올해 8월 국내서 4만4200대, 해외서 17만9448대로 총 22만3648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8월 대비 0.2% 떨어진 수치다.
기아차의 국내판매는 K9을 비롯한 신형 K시리즈,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 신모델 판매 호조와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7% 늘었다.
기아차의 플래그십 세단 K9은 지난달 1204대가 판매돼 5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어섰다. 올해 누적 판매는 746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배가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의 8월 실적은 K9을 포함해 K시리즈 모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K9과 신형 K3, 상품성을 개선한 K5, K7 등 K시리즈 모델이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K시리즈 판매는 전년 대비 41.6%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증가, 해외 인기 모델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으나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 과정 중 발생한 부분파업과 찬반투표로 인한 생산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등 신흥 시장에서 고른 판매 성장을 기록해 중국 등에서의 판매 감소를 상쇄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전년 대비 16.7% 증가한 3만7254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프라이드(리오)가 2만3746대, 쏘렌토가 2만502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신형 K3(해외명 포르테)는 해외판매가 지난달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해 하반기 해외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의 올해 8월까지 연간 누적 판매는 184만3067대를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