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4일 도이치모터스에 대해 최근 BMW 차량 관련 이슈로 인한 실적 부진 우려는 과도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7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5500원이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도이치오토월드 분양은 올해 3월 2400억 원 규모의 중고차매매 상사에 이어 전날 850억 원 규모의 신차 전시장까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근린생활시설 분양까지 마무리된다면 도이치오토월드에 대한 분양 관련 우려는 완전 불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도이치오토월드 관련 추가 실적 기여를 감안한다면 최근 BMW 차량 관련 이슈로 인한 실적 부진 우려는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도이치오토월드의 공사 진행률은 약 9~1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올해 연말까지 공사 진행률은 27%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추정되며 2020년까지 3년 간에 걸쳐 분양 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도이치오토월드 조성 이후에는 자체 운영 시설을 통해 기존 플랫폼(도이치파이낸셜, DAFS, G-Car 등)과의 시너지를 통한 실적 기여가 기대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도이치오토월드 중고차매매상사 및 신차 전시장의 합산 분양 수익을 약 60억 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도이치모터스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1조1473억 원, 영업이익은 279.6% 늘어난 44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BMW 차량 관련 이슈로 올해 하반기 신차 판매 부진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리콜에 따른 A/S 설비 가동률 상승으로 A/S 부문의 실적은 전분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3분기부터 도이치오토월드 신차전시장 분양 수익이 추가로 반영되고 연말까지 근린생활시설 분양까지 예상된다는 점에서 올해 도이치오토월드 관련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란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