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호 태풍 '제비'가 강타한 일본 현지 모습이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일본 오사카 현지 주민이 4일 촬영한 영상을 보면 길거리 자판기가 바람에 휩쓸려 날아가고, 다리 위 트럭이 강풍에 옆으로 넘어졌다. 건물 벽에 걸려있던 광고물이 뜯겨져 전선에 닿아 불꽃이 튀고, 옥상 물탱크도 강풍에 넘어져 철골 구조물이 도로로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본 현지 주민들은 SNS를 통해서도 피해 사진과 내용을 알리고 있다. 태풍 제비의 강력한 바람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오사카 주민들을 향한 걱정의 목소리도 쏟아내고 있다.
일본 NHK에 따르면 태풍 ‘제비’로 오사카부 사카이시에서 지붕에서 작업하던 70대 남성이 넘어져 숨지는 등 사망자 6명과 중태에 빠진 1명을 비롯해 163명의 부상자를 기록했다. 4일 오후 3시께부터는 오사카 간사이 공항이 물에 잠겨 공항 전체가 폐쇄됐다. 간사이 공항은 활주로와 주차장, 사무용 건물 등이 물에 잠겼고, 700편 이상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출처=유튜브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