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지하이테크는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법인인 삼성 중국 반도체(SCS)와 화학약품 혼합공급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133억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17.63% 규모다.
아울러 씨앤지하이테크는 81억원규모 반도체 제조용 장비 공급계약을 주주사인 나가세엔지니어링서비스코리아와 체결했다고 별도로 공시했다.
체결 계약은 총 2건으로 중국 시안 공장에 132억6000만 원은 직접 납품하며, 81억4000만 원은 나가세엔지니어링서비스코리아를 통해 납품한다. 두 수주 금액의 합은 2017년 매출액 대비 28.45%에 해당한다.
이번 공급 계약은 중국 시안 2기 라인 공장 구축의 일환이다. 4월 삼성전자는 2019년 가동 개시를 목표로 중국 시안 2기 라인 공장을 착공한 바 있다. 씨앤지하이테크는 올해 12월 중으로 장치를 일괄 반입할 예정이다.
홍사문 씨앤지하이테크 대표는 “두 건의 수주와 매출 인식이 지연된 상반기 납품건까지 고려하면 하반기 실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평택 2기 라인, 화성 18라인 신설 등 고객사 투자가 예정돼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02년 7월 설립된 씨앤지하이테크는 올 1월에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필요한 화학약품을 최종 양산 설비에 자동화로 공급하는 장치(CCSS)를 주요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CCSS, 화학약품 재생 장치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수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 완료했으며, 수입에 의존하는 화학약품 저장용기 라이닝시트의 국산화를 위해 연구하고 있다.
10년 이상의 혼합 특화 기술을 바탕으로 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시장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매출구성은 화학약품 혼합장치 56.84%, 화학약품 재생장치 14.22%, 기타 10.71%, 용역 9.56%, 불소수지 외 8.07%, 공사 0.6%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