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하반기 자주포 수출 모멘텀이 재개되고 민수사업이 회복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새로 제시했다. 기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목표주가 2만7000원에서 상향 조정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 고부가가치를 내는 자주포 수출 모멘텀이 재개될 예정”이라며 “지상방산은 K9자주포의 수출처가 폴란드, 핀란드,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으로 다변화되며 수출 위주의 사업 구조를 갖춰 갈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2019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국방 예산 중 방위력 개선비가 13.7% 증가할 것으로 예정돼 방산부문 내수 매출의 근거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밀기계(산업용 장비)와 테크윈(시큐리티) 등 민수사업도 수요회복 사이클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641억원으로 전년대비 23% 감소하겠지만 미래 투자인 국제공동개발사업(RSP) 비용을 제외한다면 1596억원으로 22% 증가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는 극단적 저평가 상태”라면서 “내년 방위력 개선비가 한국형 3축 체계에 집중 투자된다면 디펜스의 유도 무기, 시스템의 레이다·항공 등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