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프로젝트 완료 뒤 유럽지역의 평가체계로 활용
기술보증기금(기보)가 최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ㆍEC)의 ‘혁신형 중소기업 투·융자 의사결정과정 지원을 위한 기술평가 방법 개발’ 프로젝트 참여기관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EC는 핵심 유망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업에 대한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하고 투자를 늘리기 위해 기술평가 개선사업을 준비해왔다. 이 과정에서 기보의 평가모형이 혁신기업의 성장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EC의 주목을 받았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3년간 300만 유로가 투입되는 사업이다. 기보와 Tech-Tour(벨기에)・E&Y (이탈리아) 등 EU 회원국 8개 기관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투·융자 등 금융활성화를 위한 기술평가 모형(Tool)개발 △혁신형 중소기업을 위한 범 EU 차원의 장단점 분석 △개발된 모형에 대한 모의평가 등으로 구성됐다. 프로젝트 완료 후 EC는 개발된 모형을 EU 회원국(총28개국)과 준회원국(16개국)의 혁신형 중소기업 투자촉진을 위한 평가 체계로 활용할 예정이다.
기보의 기술평가모형은 앞서 2012년 6월 EC의 조사프로젝트인 ‘IPF보고서’에서 모범사례로 거론됐다. 올해 4월 유럽투자은행(EIB) 보고서는 혁신기술분야 평가에 있어 계량화된 유일한 사례로 언급하고 EU 차원의 도입을 권고하기도 했다.
기보 관계자는 “기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평가시스템은 그간 기획재정부 KSP사업을 통해 베트남, 태국, 페루에 전파됐고 이번 프로젝트로 EU 기술혁신 정책에도 반영됐다”며 “세계적인 공신력을 인정받아 우리 중소기업의 유럽진출 지원기반 구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