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은메달리스트 이아름이 음주운전에 적발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아름이 메달과 연금을 박탈해야 한다는 요구가 올라오고 있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이아름 선수의 음주운전 관련 메달, 연금 박탈해주세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그는 "음주운전은 살인 미수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나라를 대표해 여러 차례 국가대표 선수로 나가 메달까지 따낸 사람이 어떻게 음주운전을 할 수 있냐"며 "당장 메달, 연금 자격을 박탈하고 그 외 메달리스트에 대한 또 다른 혜택을 박탈해달라"고 주장했다.
체육인복지규정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인 경우 연금 수령 자격이 박탈된다. 앞서 역도 사재혁이 후배 황우만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그의 연금 자격이 박탈될지 주목됐으나 벌금형 선고로 위기를 면했다. 다만 자격정지 10년 징계를 받아 역도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
이아름은 전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아름은 지난달 28일 오전 1시 35분께 경기 수원에서 자신의 벤츠 승용차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주변에서 음주단속을 하던 경찰에게 적발됐다. 지인과 술을 마시다 귀가하던 이아름은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5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한편 이아름은 이번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에서 은메달을,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