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의성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앞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의 '화해·치유재단 즉각 해산을 위한 2차 국민행동' 릴레이 1인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김의성은 최근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친일파 이완익 역으로 열연한 바 있다. (연합뉴스)
배우 김의성이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김의성은 7일 오전 8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촉구하는 '국민행동 1인 시위'에 참여했다.
김의성은 화해치유재단에 대해 "화해와 치유를 이야기할 수 없는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라며 "피해자 중심으로 사과하지 않고 국가 중심으로 처리하려는 시도는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김의성은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출연금 일부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후원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김의성의 이날 1인 시위는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의 권유로 이뤄졌다. 정의연은 이달 3일부터 화해치유재단 즉각 해산을 요구하는 2차 국민 행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의성은 첫 번째 시위자인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뒤를 이어 2번째 시위자로 나섰다.
'미스터 션사인'에서 친일파 이완익 역으로 출연하는 김의성은 실제로는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관심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화해치유재단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이 출연한 10억 엔(약 100억 원)으로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