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5000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 전용 펀드인 신한BNPP시니어론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제3호(이하 신한BNPP시니어론3호 펀드) 관련 약정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신한BNPP는 2014년 국내 최초로 인수금융 전용 블라인드 펀드인 시니어론 1호 펀드를 5650억 원 규모로 약정했으며 이후 2016년 시니어론 2호 펀드를 4700억 원 규모로 약정해 운용 중이다. 신한BNPP시니어론3호 펀드는 인수·합병(M&A)거래에서 인수대상회사 지분을 담보로 인수자금을 지원하는 선순위 인수금융 대출채권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3호 펀드에는 주요 투자자는 신한은행과 신한생명을 앵커(Anchor) 투자자로 1호와 2호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이 대부분 재참여해 신한금융그룹에 대한 신뢰와 더불어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Group) 출범 이후 그룹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2017년 신한금융그룹 IB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출범한 GIB 사업부문은 4개 그룹사(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캐피탈)가 보유한 역량을 결집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자는 ‘하나의 신한’ 전략에서 출발했다. 현재 코-로케이션(Co-location)을 통해 빅딜(Big Deal)에 대한 접근성 확대 및 효율적인 의사결정체계 확립으로 순항 중이다.
신한BNPP 시니어론 1호 펀드 출시 이후 다른 금융지주계열사들도 속속 관련 펀드를 출시해 현재 약정 기준 약 6조3000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전용펀드 시장이 국내에 형성됐다.
신한BNPP 관계자는 "시니어론 펀드는 글로벌 금리 상승 기대감이 확산되는 시기에 투자하기 적합한 상품으로 기관 투자자들에게 좋은 피드백을 받은 상품"이라며 "신한금융그룹 GIB 경쟁력 강화를 통해 보다 경쟁력 있는 인수금융 자산을 확보하고, 운용수익을 제고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