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부담 있겠지만 대승적 동행 정중히 요청…방북단 규모 200여명 합의"
임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함께해야 제대로 남북 간에 교류협력이 안정적으로 열릴 것이라는 얘기가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의 초청 대상은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주영·주승용 국회부의장,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총 9명이다.
임 비서실장은 "저희가 초청하는 분들이 일정의 어려움도 있을 수 있고, 정치적 부담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남북 간 새 장이 열리는 순간이며, 특히 비핵화 문제도 매우 중대한 시점인 이 순간에 대승적으로 동행해 주길 다시 한번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문희상 국회의장께서는 (초청 대상에 포함된 인사들에게) 남북국회회담을 이미 제안한 것으로 안다"며 "어느 정도 반응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나, 이번이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의 정상회담 동행 초청이 있을 경우 거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역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들이 지금 나서봤자 들러리밖에 안 된다"면서 "조급증으로 성과를 내려고만 하면 될 일도 안 된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으로 향하게 될 방북단의 규모는 200명 정도로 합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