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국 VS 칠레' A매치 평가전 앞둔 기성용, 팬들 위해 손흥민·정우영·홍철·윤석영 방 털었다?

입력 2018-09-1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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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11일 칠레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르는 가운데 기성용이 축구 팬들을 위해 손흥민, 정우영, 홍철, 윤석영 등 선수들의 방을 터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KFATV에는 9일 "축구 팬들을 위해 기성용이 움직였다! 일명 '방.털.KI'"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이틀 만에 조회수 25만 건을 넘기며 화제가 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기성용은 "팬분들이 오픈 트레이닝에 많이 오셔서 대표팀 선수들을 많이 응원해주셨기 때문에 제가 선수들의 방을 털어서 여러분들에게 선물을 드리겠습니다"라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우선 정우영의 방을 찾은 기성용은 탁자 위에 올려져 있는 축구화를 보더니 대뜸 "사인해"라며 축구화에 사인을 할 것을 요구했다. 정우영은 "누구 줄 건데요?"라고 물었고, 기성용은 "몰라도 돼. 너를 사랑하는 팬분들 드릴거야. 팬이 있기 때문에 너가 있는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기성용은 정우영의 방을 나가며 "우영아, 너는 팬이 없어서"라고 말했고, 정우영은 "저요? 저 팬 많이 생겼어요"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기성용은 이어 윤석영과 홍철의 방에서 티셔츠를 챙겨 사인을 받았고, 마지막으론 '신 캡틴' 손흥민의 방을 찾았다. '구 캡틴' 기성용과 '신 캡틴' 손흥민의 만남에 이목이 쏠렸다.

기성용은 손흥민의 방을 방문해서도 팬들에게 선물할만한 애장품을 찾기 시작했다. 기성용은 손흥민에게 "팬들에게 줄 것 좀 하나 내놔봐"라고 말했고, 손흥민은 한참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손흥민이 내놓은 것은 슬리퍼였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에서 계속 신던 슬리퍼"라고 말했고, 기성용은 "금메달 슬리퍼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손흥민은 "어제 너무 많이 (오픈 트레이닝에) 와주셔서 감사하고, 많은 분들께 사인하고 사진 못 찍어드려서 죄송하다. 선물 받으시는 분은 기분 좋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저희도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다"라고 팬들에게 말했다.

손흥민, 정우영, 홍철, 윤석영 등 선수들의 애장품을 받은 기성용은 애장품을 정리하며 "일단 1편은 여기서 끝내도록 하겠다. 2편은 이제 10월 달에 제가 오게되면 하겠다. 그때는 이승우, 황희찬, 이재성 등의 선수들 방을 털겠다"라고 말해 팬들을 기대하게 했다.

기성용을 비롯해 손흥민, 정우영, 홍철, 윤석영 등 선수들의 애장품을 선물할 이벤트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칠레와의 A매치 평가전에 나설 예정이다. 벤투 감독이 자신의 데뷔전인 코스타리카전에서 승리한 데 이어 칠레전에서도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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