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진에어에 대해 11일 국토부 제재 조치로 당분간 공급을 늘릴 수 없어 성장에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제시했다.
지난달 국토부는 면허 취소대상에 올랐던 진에어에 대해 면허 유지를 결정했지만 일정기간 신규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및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 제재를 내렸다.
황현준 연구원은 "진에어는 대한항공과 관계를 통해 대형기를 운영하면서 다른 LCC들과 다른 전략을 취하며 성장했다"며 "당분간 공급 확대를 통한 성장은 제한적이며, 이에 다른 사업자들의 시장 지배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나 국토부의 조치는 영구적인 게 아니고 진에어 기존 노선은 정상운영하고 있다"며 "신기재 도입 및 신규 노선 취항보다 현재 운영 중인 노선에 집중하는 게 수익성 측면에서는 더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향후 경영 정상화를 통해 제재가 풀리면 아웃바운드 여행 수요를 흡수하며 2차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제재 조치가 해재되면 실적 추정치 상향,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해 현 주가는 접근 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