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현수가 재무 설계사로 전향한 뒤 연봉을 밝혔다.
여현수는 11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의 '섬세한 직업의 세계'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여현수는 1999년 MBC 2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뒤, 드라마 '허준' '호텔리어' '오남매' '순수의 시대' '연인' '동이' '위험한 여자' '엄마의 탄생',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 '홀리데이' '스승의 은혜' '이방인들'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여현수는 현재 배우에서 재무 설계사로 변신해,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여현수는 이날 방송에서 "둘째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배우를 은퇴할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아기를 안자마자 옆구리가 너무 시리더라. 첫째 때는 사실 멋모르고 키웠던 것 같다. 그러나 둘째가 태어나니 돈이 얼마나 드는지 아니까 걱정이 되더라"고 직업을 전향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온라인상에서 억대 연봉을 받는다는 말을 들었다'라는 질문에 "사실상 우리 일은 배우하고 비슷한 것 같다. 내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계속 만나는 거다. 한 달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나는지가 중요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루에 열 분씩은 만났고, 그중 한두 분은 꼭 고객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면서 "연봉은 대기업 임원 정도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여현수는 2013년 배우 정하윤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