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발 금융위기에 MMF서 17.5조원 이탈...8월 전체 펀드 순자산도 감소

입력 2018-09-1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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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투자협회)

터키발 금융위기 우려로 지난달 머니마켓펀드(MMF)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갔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MMF에서 17조5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MMF의 순자산은 전월 대비 13.7% 감소한 109조5000억 원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터키발 금융위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카타르 국립은행 정기예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투자한 MMF의 자금이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펀드 전체 순자산은 MMF 자금 유출 여파 등으로 전월 말 대비 9조3000억 원 감소한 561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 말 대비 10조4000억 원 감소한 554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6000억 원 증가했고 해외주식형펀드의 순자산도 5000억 원 늘었다. 이에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1조1000억원 증가한 83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펀드 순자산도 1조7000억 원 증가한 103조 원이다. 금리인상 우려 완화와 주식시장의 변동성 증가로 국내 채권형펀드 순자산이 2조1000억 원 증가했다. 신흥 시장 자금 유출로 해외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3000억 원 감소했다.

재간접펀드 순자산은 2000억 원, 파생상품펀드 순자산은 1조3000억 원 증가했다. 부동산펀드의 경우 증시의 변동성이 커져 자금이 실물자산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2조2000억원 증가한 71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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