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해 대외 변수 및 자연 재해 영향으로 단기적 모멘텀이 부재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5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제주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3329억 원,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40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만 3분기에는 일본 오사카 지진으로 인한 간사이 공항 일시 폐쇄, 삿포로 지진 등 자연재해에 따른 영향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항공기 기재 도입이 전년대비 무려 7대가 늘어났음에도 전체 매출의 약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노선에 대한 운항횟수 증가분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만 9월말부터는 추석 연휴가 있어 여객 수요는 견조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국제 유가 및 달러 강세 등 대외 변수에 따른 비용 부담이 증가했음에도 3분기에서 9월을 제외한 7월, 8월에 대한 실적은 양호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높은 L/F를 유지에 따른 부가 매출 확대, 신규 슬롯 확보가 수월한 지방의 거점 확보 등의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