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한창수 신임 사장 믿고 따르자"

입력 2018-09-1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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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광화문 본사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홀딩스와 금호고속 합병 완료에 따른 그룹 현안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기내식 대란 등으로 떨어진 기업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신임 사장을 믿고 따라야 한다며 팔로우십(Followship)을 강조했다.

12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팀장급 이상 회의에서 "실추된 이미지를 어떻게 회복할지에 대해 힘을 모으자"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신임 사장을 믿고 따라한다"며 지난 10일 선임된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신임 사장에 대한 지지를 강조했다.

지난 7월 발생한 기내식 대란의 책임을 지고 떠난 김수천 전 사장에 대해서도 "(김 사장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책임은 내가 가장 크다"며 노고를 잊지 않은 모습이었다.

박 회장은 최근 불거진 회사의 재무구조 문제에 대해서 "재무적인 어려움은 전혀 없다"며 임직원에게 맡은 역할에 충실할 것을 촉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7년말 4조570억 원이었던 차입금을 지난달 말 현재 3조1914억 원으로 8656억 원 감축했고, 올 연말까지 3조 원 미만으로 떨어뜨릴 계획이다.

박 회장은 '기내식 대란'으로 촉발된 직원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 직원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나가) 시대가 바뀌는 것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한다"며 "젊은 직원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팀장들이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아시아나는 지난 7월부터 기내식을 공급해오던 샤프도앤코와의 임시 계약을 종료하고, 게이트고메코리아(GGK)로부터 기내식을 공급 받아 서비스에 들어갔다.

오전 7시30분에 인천공항에서 호치민으로 출발한 OZ731편이 GGK로부터 공급 받은 기내식을 처음으로 싣고 떠났다. GGK는 이날 하루 동안 총 81편(인천, 김포발 기준) 항공기에 3만여식의 기내식이 공급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기내식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된 것"이라며 "이전을 계기로 GGK와 함께 기내식 품질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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