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향후 글로벌 사업부문에서 추가 고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CJ대한통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2% 오른 2조3833억 원, 영업이익은 6.3% 하락한 587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특히 글로벌 사업부문에서 추가 고객 확보에 따른 외형 성장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사업부문은 새롭게 인수한 미국의 DSC로지스틱스의 실적을 일부 반영해 전년 대비 25.7% 증가한 907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택배 사업부문은 곤지암 터미널 가동에 따른 동사의 택배 물동량 확대로18.8% 증가한 6047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택배 사업부문에서 곤지암 터미널 초기 가동에 따른 비용이 예상보다 증가해 택배기사 파업에 따른 추가 발생 비용과 최저임금제 인상분을 상쇄시키는 효과가 작았다”며 “국내 택배사업의 경쟁은 아직 과도기로 택배 단가를 15% 이상 인상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사업부문은 매출액 성장률이 매년 30%가 넘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2분기 기준 약 38%로 가장 높다”며 “수익성 개선의 가시화는 단기간에는 쉽지 않겠지만, 중장기적 투자포인트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