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13일 한솔홀딩스에 대해 상반기 연결 실적이 크게 개선된데 이어 제지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6700원에서 71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한솔홀딩스 연결 실적에서 매출은 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2% 증가하는 등 크게 개선됐다"면서 "순이익은 감소했지만 지난해 1분기에 한솔제지가 아트원제지를 인수하면서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 배경에는 제지사업이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제지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류유통업체 PNS도 호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한솔신텍 관련 대손충당금 13억 원만 없었다면 더 좋을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면서 "1분기 파업으로 2분기 매출이 1분기대비 두 배 가량 늘었고, 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페이퍼텍은 2분기 실적이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엠이는 지난해 충당금을 설정한 비용에 대한 소제기에서 승소해 3분기에 20억 원대 환입이 예정돼 있다.
김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 이후 지주 요건을 맞추기 위한 계열사 지분정리와 일부 계열사 구조조정을 끝나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면서 "개선된 실적이 하반기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수익 관점에서 리스크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