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KIA 타이거즈)이 한·미·일 프로야구 통산 1000경기째 마운드에 오른다.
임창용은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등판은 임창용의 KBO리그 통산 756번째다. 일본프로야구 238경기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6경기 등판까지 합치면 통산 1000번째 등판이다.
1995년 KIA 타이거즈 전신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프로로 데뷔한 임창용은 1998년 12월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미국 시카고 컵스를 거쳐 2014년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온 임창용은 2016년 KIA 타이거즈로 복귀했다.
임창용은 KBO리그에서 18시즌을 소화하며 1698이닝 동안 128승 85패 258세이브 19홀드 1448탈삼진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2008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임창용은 야쿠르트에서 5시즌 238경기 233이닝 동안 11승 13패 128세이브 173탈삼진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6경기 5이닝(평균자책점 5.40)을 소화했다.
임창용의 대기록으로는 최연소 구원왕(1998년·34세이브), 최연소 100세이브(23세 10개월 10일), KBO 최초 3년 연속(1998∼2000) 30세이브, KBO리그 최고령 세이브 기록(42세 3일) 등이다.
임창용은 "1000경기 출장은 그동안 믿고 기용해주신 감독님과 코치진, 동료·선후배, 팬들 덕"이라며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최대한 즐기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