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ㆍ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시설 중장기 혁신계획' 발표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시설을 ‘공공성’과 ‘고객가치’를 중점으로 한 이용자 중심의 휴게공간으로 혁신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혁신 중장기(2018~2022) 마스터 플랜'을 수립·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1970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태동한 고속도로 휴게시설은 현재 220개가 운영되고 있다. 매년 6억 명의 내외국인이 이용하는 대표적 공익시설로서 50여 년간 수많은 발전과 개선을 통해 해외 벤치마킹 대상이 될 만큼 쾌적하고 문화와 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일부 음식들은 여전히 특색 없고 비싸다는 부정적 인식,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한 공공성 노력도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더 맛있고, 편하고, 쾌적하고, 즐거운 휴게소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개선안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시설의 미래상을 사람 중심의 스마트 서비스 허브로 설정하고 미래 휴게시설의 3대 핵심기능을 △휴식과 여행의 거점 △스마트 교통의 거점 △지역경제의 거점으로 선정하고 이를 위한 4대 추진전략 및 20개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휴식과 여행의 거점기능 강화를 위해 휴게공간 입체화·테마 존 등 신개념 휴게시설 모델개발, 수요자 중심의 주차장 표준모델 구축, 국민 먹거리 및 저렴한 커피 개발, 매장 구성 및 업종 다양화 등 6개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건물ㆍ주차장 등의 이용자 편의중심 재배치,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국민 먹거리(대표메뉴 6종:김치찌개,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돈가스, 비빔밥, 소고기 국밥)와 커피 개발, 식음위주 매장을 캐릭터 샵, 사후 면세점, 드라이브 쓰루 등으로 다양화하는 한편 스마트워크센터, 캡슐호텔 등을 설치해 휴게시설 본연의 기능을 강화한다.
또 도로 공간의 가치 향상을 통한 스마트 서비스와 공공교통의 거점 기능 강화를 위해 공공교통의 이동거점 모빌리티 허브 휴게시설 구축, 휴게소형 하이패스IC 확대, 수소차 등 친환경 충전 기반시설 구축 등 5개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대도시 인근에 트램, 시내ㆍ외 버스, 차량 공유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교차해 환승이 가능한 이동거점 휴게시설을 개발하고 휴게소를 통해 진출입이 가능한 하이패스 IC를 확대해 이동 편의성과 접근성을 확대한다.
휴게시설에 수소차·전기차 충전소 등 친환경 충전 기반시설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미설치된 수소차 충전소를 2022년까지 60기 설치한다.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 강화를 위해 휴게시설이 지역경제의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국도 및 지역 공유형 휴게시설, 화물차 편의시설 설치, 사회적 기업·청년창업 매장 등 지역기반 일자리 창출, 편안하고 즐거운 안심 휴식 공간 조성 등 5개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국도 및 지방도에서 고속도로 휴게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입지를 선정, 국도 및 지역 공유형 휴게시설로 개발하고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 예방과 편의향상을 위해 샤워, 수면, 세탁실 등이 구비된 화물차 운전자 편의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일자리 제공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사회적 기업 매장 신규 도입과 청년창업 매장도 확대해 지역의 일자리를 확대한다.
아울러 휴게시설 임대입찰 및 평가제도 개선, 입점매장 수수료율 인하(46%→39%)를 통한 공정한 거래여건 조성, 공동구매 및 PB상품 개발을 통한 유통구조 효율화, 민관협력 신사업구조 개발 등을 통해 휴게시설 운영의 창의성과 공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