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국내 기술 성장 기업에 990억 원 투자

입력 2018-09-1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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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국내 유망 기술기업과 성장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네이버는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TBT(티비티)’의 글로벌 성장 제1호 투자 조합 펀드에 990억 원을 출자해 유망 벤처기업의 육성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티비티는 네이버의 자회사 캠프모바일 대표를 역임한 이람 대표와 이옥선 감사가 자본금 20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벤처캐피털이다.

‘TBT 글로벌 성장 제1호 투자조합’ 펀드는 네이버가 990억 원, 티비티가 10억 원을 출자해 총 10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펀드다. 국내 업체 중 글로벌 성장이 가능한 기업을 선발하여 투자와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람 대표는 지난 20여년간 인터넷 업계에서 일하며 싸이월드 미니홈피, 네이버 블로그·카페·밴드 등 인터넷 서비스를 기획해 성공시킨 일문이다. 2016년 네이버의 자회사인 캠프모바일 대표를 사임하고 경영 고문을 맡으며 미국에 체류했고, 2년만에 귀국해 벤처투자자로 변신했다.

박상진 네이버 CFO는 “이 대표는 인터넷 및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안목과 식견, 경영 능력을 모두 인정받은 전문가”라며 “티비티와 함께 국내 유망 기업들을 발굴하고 투자해 투자 수익과 함께 벤처 생태계 육성에도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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