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디자이너인 전 남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5시간의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가운데, 구하라가 심경 고백에 나섰다.
구하라는 19일 오전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에서 "진흙탕 싸움이 되어 버린 남자친구와 소모전을 이제 그만할 것"이라며 "작은 오해를 원만하게 넘기지 못한 탓에 싸움이 다소 커졌다. 팬들께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사건이 공개된 이후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커다랗고 난해한 '사건'이 되어버렸다"라며 "그래도 한때 사랑했던 사람을 마음으로 용서하고 싶고 용서받고 싶다. 재능 있고 존경할만한 그분이 이 사건을 딛고 밝은 미래를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구하라는 팬들에 "며칠간 소동으로 팬과 대중에게 심려를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며 전 남자친구와의 진실 공방으로 세간의 입에 오르내린 것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구하라는 18일 오후 3시 강남경찰서에 출석, 전 남자친구와의 폭행 사건이 알려진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구하라는 이날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얼굴에 테이프로 상처를 가린 모습이었다. 팔 곳곳에는 멍 자국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구하라는 "누가 먼저 때리고가 문제가 아니다. 경찰 조사받으며 추후 밝혀질 문제인 것 같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구하라는 5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18일 오후 8시쯤 귀가했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 13일 전 남자친구 A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구하라는 쌍방폭행을 주장해왔다.
두 사람은 최근 JTBC4 '마이 매드 뷰티 다이어리'에 함께 출연한 뒤, 연인 사이로 발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