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현대 등 IT기업과 손잡는 자동차 제조업체 늘어…자율주행 분야는 이미 격전지
18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3사 동맹은 2021년부터 구글 맵과 어시스턴트, 플레이스토어를 차량에 장착할 계획이다. 3사 연맹은 계약 체결 후 성명을 내고 “구글은 업계에서 가장 똑똑한 인포테인먼트 기업”이라며 “고객들에게 차량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포테인먼트란 정보(information)와 오락(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정보 전달에 오락성을 가미한 소프트웨어를 가리키는 말이다.
최근 들어 IT 기업과 자동차 제조업체의 공조는 낯설지 않은 일이 됐다. 그동안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내비게이션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자체 개발하려 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핸드폰을 이용해 길을 찾고 노래를 검색하는 등 자체 기술을 활용하지 않자 IT 기업과 협력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지난해 포드는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 에코와 음성비서 알렉사를 적용한 신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자율주행차량 개발 분야는 IT 기업과 자동차 업체의 동맹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격전지가 됐다. 폭스바겐과 현대는 1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오로라이노베이션과 자율주행차량 개발 계약을 맺고 2021년까지 무인 주행 차량을 개발하기로 했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는 각각 자율주행 스타트업을 흡수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은 알파벳 산하 계열사 웨이모에 10억 달러(약 1조1230억 원)를 투자하며 특허경쟁력 1위 자리를 선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