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에 대해 건설 부문이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가운데 ESS 매출 확대가 중공업 실적개선에 기여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2017년부터 ESS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해 그 해 700억 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은 1400억 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연간으로는 3000억 원 안팎의 매출액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국내 ESS 시장 점유율은 약 15% 정도로 태양광 연계용 ESS 수주 비중이 70%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향후 국내 태양광 설비 보급은 대규모 사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전압형 HVDC 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회사는 2021년까지 200MW 전압형 HVDC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따. 제8차 장기송변전설비계획에 따르면 국내 HVDC 변전설비 용량은 2016년 700MVA에서 2023년 2만7900, 2031년 5만3900MVA로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해외 사업의 경우, 김 연구원은 "미국 반덤핑 관세 우려 완화와 인도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중동의 인프라 투자 재개 여부도 주목해야할 부분"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