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최근 여객수송량 둔화가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7월부터의 여객수송량 둔화는 출국자수 둔화 때문인데 주로 일본 노선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6월 지진이 발생한 오사카 지역에 한정돼 있는데, 9월 초 발생한 태풍으로 3분기 수요공백은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대한항공은 일본 노선 매출비중이 10% 수준으로 영향이 미미하며, 대체투입 가능한 많은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고정비 부담이 크지 않다”며 “오히려 전년 장거리 여행수요가 분산됨에 따른 3분기 기저효과가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839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상반기 일회성 인건비가 약 800억 원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내년부터는 1조원대의 영업이익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대한항공의 외환손익을 배제한 순이익은 4000억 원 이상으로 예상하며, 자본총계가 빠르게 증가하는 국면에 진입했다”며 “내년부터 CAPEX(설비투자)가 1조 원 초반으로 감소하면 현금 창출력 또한 돋보일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