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문화를 만들기 위해 문화예술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여성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8 성평등 문화예술 정책 1차 포럼'이 28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열린다고 문체부가 20일 밝혔다.
'여성, 성평등 문화·예술 현장을 말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1차 포럼은 성평등 문화를 만들어가는 첫 단계로서 현장 의견을 먼저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혜경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이사장이 '성평등 문화정책을 위하여'를 기조발제한다. 박성혜 숙명여대 무용학과 강사와 김민지 한국교육방송(EBS) PD 등이 현장에서 겪는 성차별과 고용·복지·정체성 문제에 대해 토론한다.
오후에는 박정희 신나는마을공동체부엌 대표 등 현장 활동가 7명이 마을, 공동체, 동아리 등 생활문화 현장에서 나타나는 불평등 문제를 짚는다.
문체부는 5월 '문화비전 2030, 사람이 있는 문화'를 발표하면서 9대 과제 중 하나로 '성평등 문화의 실현'을 제시했다. 우리 사회의 문화를 성평등 문화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인이 가진 감수성을 바탕으로 한 문화적 접근과 해법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이런 고민을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2차 포럼은 '여성, 성평등 문화예술 정책을 말하다'를 주제로 11월 3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제2강의실에서 개최한다. 1차 포럼을 바탕으로, 성평등 문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을 제안하는 자리다.
문체부 관계자는 "성평등 문화정책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현장과 소통하고,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성평등 문화 실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