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열린 '2018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회담 성과에 만족한다며 남북경제협력의 발전적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20일 3일 간의 평양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박 회장은 "전체적인 회담 성과에 대한 점수는 100점"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당장 구체적인 경협 이야기를 꺼낼 상황은 아니었고 경제인들 대부분은 분위기를 파악하는 정도였다"면서도 "개성공단 정상화를 비롯해 경협에 대한 북측의 의지는 확실히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인상 깊었던 것은 평양 시내가 엄청 발전했고, 남북경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확인한 것"이라며 "다만 북한 경제제재가 계속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2 개성공단을 언급할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비핵화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이지만 낮은 단계의 경협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 역시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췄다.
박 회장과 함께 평양에 다녀온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이번에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가능성을 봤다"며 "개성공단 정상화는 북한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북측이 우선적으로 원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평양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측에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조기 정상화를 바라는 의지를 전달했다"며 "향후 공장이 재개되면 96% 정도가 재입주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소기업계에서는 박성택 회장과 신한용 회장을 비롯해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18~20일 평양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방북 명단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