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산업, 쎄노텍, 한국내화, 포스코엠텍 등이 북한 광물 개발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남북 경제 협력 개발 협상을 진행한 가운데, 현지 광물 자원 개발 및 인프라 투자가 핵심 이슈 중 하나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21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이구산업은 전일 대비 170원(8.40%) 오른 2195원에 거래 중이다.
쎄노텍, 포스코엠텍, 대창솔루션도 같은 시각 각각 4.43%, 0.67%, 0.87% 상승 중이다.
이구산업은 황동, 인청동 등 구리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비철금속 전문 제조업체다.
현재 전량 수입(해외 직납 또는 국내 중간 공급자 납품)에 의존해 온 전기동 아연 등이 북한 직수입으로 전환되면 비용 절감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구리 가격이 안정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탄탄한 흐름을 보여 온 만큼 남북 자원 개발 경협은 호재다.
1999년에 설립한 쎄노텍은 현재 국내 유일의 세라믹비드 제조 업체로 전세계 70여 개국에 약 400개의 매출처를 보유하고 있다. 세라믹비드는 전자전기, 광산, 제지, 페인트, 화장품, 식음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모품성 산업재다. 특정 목적물을 미세하게 분쇄해 회수율을 높이거나, 해당 물질의 성질을 강화하는 데 사용한다.
포스코엠텍은 지난 2012년부터는 철강제품 포장 및 탈산제 공급뿐만 아니라 포스코 마그네슘공장, 페로실리콘공장, 페로망간공장 등 3개 공장을 위탁 운영하며 철강부원료 회사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저가 망간소결광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고망간강의 핵심부원료인 용융망간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대창솔루션은 자원채굴설비 등을 판매하고 있다. 북한에서 광물자원 개발이 본격화되면 수혜주로 주목받을 수 있다. 또한 북한을 경유하는 한·러 간 파이프라인 건설이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시설을 생산하는 자회사인 크리오스에 긍정적이란 점도 호재다.